저는 남자 직장인으로 평소에 가방이나 패션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써왔던 서류가방이 10년이상 되면서 더이상 교체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왔고, 저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명품을 비롯해서 다양한 가방을 찾아보았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을 수 없었고 가방 찾기를 포기하려는 순간 제눈에 띈 제품이 브로그앤 머로우의 알렉스 370백이었습니다. 간단한 서류나 15인치 노트북을 담는게 주된 용도인데, 온라인상이라 실제 가방을 볼 수 없어서 다소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가게 주인께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노트북이 들어가지 않으면 반품도 된다고 알려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고 2~3일 뒤 가방을 받아보았는데, 말 그대로 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우선, 무난한 듯 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린 클래식한 디자인에 마음을 뺐겼습니다. 튀지 않으면서도 멋스럽고, 얼핏 보면 대학생 가방 같지만 훨씬 고급스런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15인치 LG 노트북도 파우치와 함께 쏙 들어갑니다.

내부 디테일도 깔끔한 느낌입니다.

3개의 주머니와 고리 한개로 다양한 수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이드와 어깨끈도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성을 가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불한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들고 다니거나 어깨에 매고 다닐때도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대부분 만족하는데 굳이 단점을 꼽자면, 가방 잠금 부분이 아주 튼튼하게 놋쇠(?) 고리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단단하게 결합되는건 좋은데 여닫는데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자석으로 되면 빨리 여닫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처음 왔을때 가죽이 다소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건 두어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 두니 부드러워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우며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