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왜 최고급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하는가 l 목록으로

2016-01-10

안녕하세요.

브로그 앤 머로우 오은총입니다.





브로그 앤 머로우의 첫 시작은 2012년 이탈리아 가죽 박람회인 리니아펠레(LINEAPELLE)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박람회에서 접했던 베지터블 가죽들을 사용해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죠.

(당시 리니아펠레에서 촬영했던 사진의 장수만도 5천장이 넘었고, 정말 신이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현재 리니아펠레(LINEAPELLE)는 밀라노(MILANO)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볼로냐(BOLOGNA)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볼로냐에서 밀라노로 전시회장이 옮겨가게 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볼로냐는 밀라노에 비하자면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당연하게도 작은 규모의 도시 사정상 숙박 업체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시회에 참가하는 'Exhibitor'들은 약 6개월 전부터 숙소 예약을 시작합니다.

전시회 기간이 다가올수록 바이어들은 얼마 남지않은 숙소를 잡기 위해 전쟁을 하지만 이 마저도 하루 숙박비를 3배이상까지 올리는 등의 숙박 업체 횡포 때문에 쉽지 않았죠.

이런 이유로 볼로냐 주변 도시에서 숙박을 해결한 후 기차를 통해 볼로냐로 이동하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때로는 비싼 금액을 내가며 숙박을 하고, 때로는 피렌체에서 숙박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더군다나 볼로냐 전시회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버스만이 유일했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이탈리아는 지하 유적들이 많아 하나의 지하철 노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이탈리아나 유럽권에는 트램(지상 이동 수단)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볼로냐라는 도시의 규모상 전시회장까지는 기차가 연결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말하자면 교통 수단의 부족이 큰 문제였던 거죠.


또 다른 이유는 'Exhibitor'들의 참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커지는 규모를 감당하기 위해 보다 큰 박람회를 개최해야 했고, 당시의 볼로냐 박람회장의 크기로는 질적인 박람회가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밀라노 박람회장은 볼로냐 박람회장보다 약 1.5~2배 이상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기차와 버스 등 다양한 교통 수단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규모가 큰 밀라노로 장소가 옮겨가게 된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포함한 다른 이유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테너리와 가죽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온 내용입니다.)





그리하여 2012년 이탈리아 가죽 박람회인 리니아펠레(LINEAPELLE)를 다녀온 후 특정 테너리에서 베지터블 가죽의 샘플을 오더하였고 본격적으로 가죽을 수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이탈리아 베지터블 가죽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죠.



(당시 샘플로 받아 보았던 베지터블 가죽입니다. 해당 테너리와는 현재 일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에도 매년 두 차례씩 이탈리아 가죽 박람회(LINEAPELLE)를 참관하였고, 자연스레 많은 테너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브로그 앤 머로우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가죽과 테너리를 찾아가며 때론 가죽은 맞지만 테너리와 마음이 맞지 않아 중단되기도 하였고,

반대로 테너리와는 마음이 맞았지만 가죽의 퀄리티가 아쉬웠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모든 테너리들은 미팅을 진행할때 어떤 가죽이든지 MOQ(최소 주문 수량)만 채우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에서 샘플로 가죽을 수입하여 제품을 만들어보면 요구했던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요구했던 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확실하고 선명한 사용감과 복원력이었습니다.

처음 제품을 만들었을때에는 반영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사용하다보면 그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베지터블 가죽은 사용할수록 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가죽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테너리와의 미팅 후 2014년 이탈리아 가죽 박람회(LINEAPELLE)에서 모든 것이 맞는 테너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잘 맞는다는 것은 한국 가죽 시장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

또 상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허용치(복원력의 정도)에 해당되는지 등에 대한 여부였습니다. 후에도 해당 테너리와 수차례 미팅을 가졌고 용도에 맞는 가죽을 생산하게 되었으며,

그 가죽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스크래치와 태닝 등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약 1년 간 테스트를 해보면서 제품으로 생산되었을 때의 문제점과 최고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생산 방법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과정의 중간 즈음에는 국내 테너리 중 한 업체와 미팅을 하면서 국산 베지터블 가죽으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는데,

우선 가죽을 안정적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생산했을때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제품을 생산하고 시험해보는 과정에서 저희가

추구하는 복원력에 대한 부분이 충족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이탈리아 테너리와 다르게 국내 테너리에서는 가죽을 개발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테너리의 기술력 또한 해외 테너리 못지 않게 훌륭하고, 기회가 된다면 용도에 맞는 제품으로 다시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가죽입니다.


현재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바케타 공법'으로 만들어진 가죽은 이러한 과정들을 직접 겪으며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렴하고 질이 좋지 않은 가죽을 사용한다면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오래 함께 할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모든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소모되기 마련입니다.

단지 짧은 시간을 소모하고 버릴 것인가 혹은 평생을 소모하며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낼 것인가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브로그 앤 머로우의 A/S 보장 기간은 평생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평생 나를 닮아 갈 제품의 가치를 브로그 앤 머로우를 통해 느껴보세요.


감사합니다.

브로그 앤 머로우, 오은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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