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계속 눈여겨 보던 가방을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는 눈덩이처럼 부불어서 그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 지 조금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같이 온 클리너나 가죽보호제에서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와
보내주신 편지와 보증서에 담긴 제품에 대한 자긍심까지 너무나도 완벽합니다.
가방은 메고 있으면 향긋히 기품있는 가죽냄새를 풍기고
가방에 이 스칠 때마다 뽀드득하며 가죽 스치는 소리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붉그스름한 와인 빛을 띠면서도 가죽의 느낌이 살아있는 색깔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가죽을 엮은 바느질은 정갈하고
어깨끈에서부터 잠금장치까지 모자라거나 넘치는 것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후각 , 청각, 촉각, 시각까지 모두 사로잡는 아름다운 예술품 같습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는 가격에 오랫동안 망설여 왔지만 사고 나니 더 일찍 사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절대 돈이 아깝지 않은 좋은 가방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가을 쯤 더 큰 사이즈로 하나 더 사볼까 합니다.
정성 가득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오래 기다린 마음에 대한 보답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좋습니다.
버건디는 실제로 보았을때에 무엇보다 단연 매력적인 컬러이지요.
작은 상처들에 연연해하지 않고 마음껏 사용하다 보면 설희님을 닮은 예쁜 가방이 되어 갈 거예요 :-)
적립금 5,000원은 함께 지급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